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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가을학기 신입생 한인 합격자 3646명…가주 출신 역대 최다

올가을 UC에 입학하는 가주 출신 신입생 규모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UC 총장실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4년 신입생 및 편입생 합격 통계에 따르면 신입생 13만7200명을 포함해 총 16만6706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신입생의 경우 가주 출신은 9만3920명으로, 지난해보다 4.3%(3867명) 늘었다. 이는 가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 기회를 더 확대하라는 주 정부와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신입생 규모만 보면 10년 전보다 무려 3만1400명이 증가한 것이다.   가주 출신 지원자의 합격률도 지난해 68%에서 올해 70%로 올랐다. 그러나 전국에서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UCLA 캠퍼스의 합격률은 9.5%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 학생들이 39%로 5년 연속 가장 많은 학생 그룹으로 파악됐으며, 그 뒤로 아시안(33%), 백인(18%), 흑인(6%), 아메리칸 인디언(1%) 순이다. 하지만 캠퍼스별 합격자 통계를 보면 머세드를 제외한 8개 캠퍼스에 아시안이 가장 많이 합격해, 아시안 학생이 다수가 됐음을 알리고 있다.     한인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83명이 증가한 2956명이 합격했다. 편입생(589명)을 포함하면 전년 대비 111명이 늘어난 3646명이 가을학기에 입학한다.     아시안 중 한인 합격자 규모는 중국계(1만1957명), 인도/파키스탄계(8091명), 베트남계(6203명), 필리핀계(5944명)에 이어 5번째다.   한편 UC가 올해 처음 공개한 입학생들의 성 정체성 정보에 따르면 머세드 캠퍼스만 여성 49%, 남성 46%로 가장 비슷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UC 전체 여학생 비율은 55%이나, 6개 캠퍼스(버클리, 데이비스 어바인, LA, 샌디에이고, 샌타바버러)에서는 남학생 비율이 37%에 그쳤다. 또 전체 학생 중 트랜스젠더나 기존의 성 정체성을 거부하는 논바이너리(non-binary)는 5%로 나타났다.   이밖에 가주 출신 신입생 합격자의 41%가 저소득층이며,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비율도 43%다.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은 “이번 입학 수치는 UC의 기회와 접근성 확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다. 특히 역사적으로 소외된 그룹의 학생들이 신입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됐다”며 “우리는 더 많은 캘리포니아 학생들이 대학 학위와 성공적인 미래를 향한 길을 걷게 하고 이는 주 전역의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합격자 한인 한인 합격자 신입생 합격자 캠퍼스별 합격자

2024-07-31

소수인종 우대 대입정책 끝날까

하버드대가 신입생 선발시 인종을 고려하는 입학 사정이 아시안 학생들을 차별한다는 소송이 연방 대법원에서 판가름 날 예정이다.   연방대법원은 24일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적용하고 있는 ‘소수인종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이 합헌인지 여부를 심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다시 소수인종 우대 정책에 대한 논란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법원은 오는 10월 심리를 열 예정이며 최종 판결은 2023년 6월경에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연방 대법원이 심리할 케이스는 비영리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이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가 소수인종 우대 정책을 통해 아시아계 입학 지원자를 고의로 차별한다며 학부 신입생 입학 사정에 인종을 고려 요소로 활용하지 못 하게 해 달라는 소송이다. SFFA는 명문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특정 소수인종을 배려하는 바람에 백인·아시아계 등 다른 인종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버드대는 캠퍼스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제한적인 수준에서 인종을 입학 사정 요소로 사용하고 있다며 차별 주장을 반박해왔다. 실제로 하버드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신입생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최다 소수계 합격자는 아시안으로 전체 합격자의 27.2%를 차지했다. 흑인은 18%, 라틴계는 13.3%이며, 백인은 40%였다.       이 소송은 지난해 연방항소법원이 하버드대의 손을 들어주면서 기각됐으나 SFFA가 대법원에 심리를 요청해 결정을 기다려왔다.   현재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을 포함해 보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인종 우대 정책이 폐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연방 대법원이 내년에 소수인종 우대정책을 반대하는 판결을 내려도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UC는 1996년 가주 유권자들이 소수인종 우대정책을 폐지하는 주민발의안을 통과시킨 후 입학심사 시 인종 요인을 구별하지 않는 정책을 취해왔다.     반면 스탠퍼드대학이나 USC 등 가주내 주요 사립대들은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입학 심사 정책을 바꿔야 할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장연화 기자소수인종 대입정책 소수인종 우대정책 특정 소수인종 신입생 합격자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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